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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블로그/음악

House

프로매국노 2011. 5. 1. 17:30

 이 글의 목적은 Electronic music의 세부적인 장르를 다루는 것이다. 그 이전에 Electronic music의 굵은 줄기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 또한 일일이 다루기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기에 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Dance music들을 우선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다. 대표적인 Dance music 장르로는 House, Trance, Techno, Jungle 등등이 있다. 이번에는 이 4가지의 특성과 세부 장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선 House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 보겠다. 그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그럴 듯 하다.  몇 가지의 예를 들어 보겠다.




 House를 만들어낸 요소들은 Disco, Funk, Soul, R&B 등이다. 이것에 일정한 Drum bit와 Bass line이 깔리고, 120~130정도의 BPM을 유지한다. 또한 각종 Effect와 Vocal이 들어가기도 한다. 일단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House를 즐기는 데는 아무런 무리가 없다.

 첫 번째 음악은 Deep house다. 기존의 House가 Jazz의 영향을 받아, Deep house만의 특색 있는 Bass line과 멋들어진 Brass instrument가 돋보인다. 해변에 위치한 바에 앉아 저녁노을을 보며 연인과 칵테일 한잔 기울이기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달콤한 Sinth sound는 이 아티스트가 잘 사용하는데 이건 정말 '끝내준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두 번째 음악은 Electro house다. Electro house의 매력이란 마치 노이즈와 같은 느낌의 묵직한 사운드에 있지 않나 싶다. 이 곡의 경우 Remix를 통해 각종 Effect, Vocal sample등을 더욱 맛깔나게 살려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그것이 하우스 본연의 맛이 있는 원곡과 섞이며 색다른 Groove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Electro house에서 Remix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음악은 Progressive house다. 이 곡의 경우는 Progressive house만의 독특한 전개 기법, 축 늘어지는 분위기와 Bridge등이 돋보인다. 또한 Trance에서 영향을 받은 몽환적인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여담이지만 Progressive house는 국내에서 소외되는 장르이지만, 해외에선 꽤나 ‘잘 나가는’ 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빈약한 Groove에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Progressive House라고 해서 모두 이렇게 축 늘어지지만은 않는다. 그 해답이 다음 곡에 있다.

 네 번째 음악은 Tribal House다. 다양한 타악기들을 사용하여 만든 이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아프리카의 축제를 연상시킨다. 이 곡에 대해서는 각종 타악기들이 화려한 조화를 이루며 기존의 Funk, Soul과 같은 요소가 아닌 다른 요소를 이용하여 이 장르만의 독특한 Groove를 만들어 냈다는데 있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또한 Progressive house와의 만남으로 Progressive tribal house가 생기기도 했다. 이것을 장르의 구분에 들이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허나 똑같은 house내에서도 이렇게 다른 음악들이 생기는 것처럼 Progressive house안에서도 보다 다양한 움직임이 생긴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

 이렇게 같은 장르 안에서 규정되며 서로 다른 느낌의 4가지 음악들에 대해 썰을 풀어 보았다. 예전에는 참 부질없는 짓으로 여겼다. 음악은 그저 듣기만 좋으면 될뿐더러 “음덕후”의 해부용 메스를 굳이 대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하지만 본인이 음악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며 본 수많은 질문 글들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다. 보통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곡을 하나 들고 나와 비슷한 느낌의 음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소모적인 일침을 날리기 보다는 보다 효과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서 Electronic music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보다 많은 사람이 Electronic music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House는 사람의 심장 박동 수와 비슷한 BPM을 가지고 있기에 춤추고 놀기에 적합한 음악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단지 그것만으로 House가 이렇게 대중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또 그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고 본다. House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며, 이 한 장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다른 장르들이 융합되고 새로운 시도들이 첨가되었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지 House만이 아닌 그 자체가 전위적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Electronic music전부가 그렇다. 며칠 내내 푹 우려낸 사골 육수 한 뚝배기, 밤을 새가며 달여 낸 보약 한 사발만큼이나, 하나의 곡을 위해서 노력한 수많은 Artist들에 대한 정성을 손톱만큼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나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이렇게 House에 대해 가벼운 이야기를 풀어 보았다. 세부적인 장르를 더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악을 글로 표현하는 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의 목적은 Electronic music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보다 더 대중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부분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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