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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얼마전 낚시를 한답시고 황가레이 근처까지 기웃거렸다가 


밤새 정체도 모를 물고기에게 미끼만 죄 털린다음(대강 월척 전후 사이즈의 트레벨리로 추정됌) 


쓸쓸한 마음으로 집에 가던 길이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뉴질란드는 자연빼곤 볼게 없다 


근데 그런 자연도 시발 한순간이지 계속 보다보면 질림...



1. 업장을 떠나려고 준비하며 


씨발씨발 거리면서 다니던 일본인 업장에서 어느덧 8개월이 지나간다 


어지간하면 그냥 졸업할때까지 적당히 다니려고 했는데 


이게 씨발 아무리 그래도 내가 기본적으로 하던 일의 수준이 있는데 ... 


커뮤니케이션 문제때문에 좆밥같은 애들에 비해 일을 잘 못하게 되니까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하드라 


근데 그게 차라리 내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거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같이 일하는 일본애들이 개똘빡이라 영어를 좆두 못하는걸 어찌하나.. 


그렇다고 그걸 개떡같이 알아들으려니, 지들도 자기 영어 좆같은걸 아니 더 성질이 나는거다 ㅋㅋㅋㅋㅋ 


여튼 몇번 그러다보니 이건 씨발 좀 아닌거 같다 싶어서 


매니저한테 얘기하고, 주방 셰프, 사장과 이야기한다음 


이번달까지만 일을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2. 새로운 알바자리를 찾아서..


얼마전에 시티 내의 레스토랑쪽으로 일을 옮기려고 한번 가서 트라이얼을 해 봤는데 


이 십새끼들이 일을 얼마나 설렁설렁 꿀빨며 하던지.. 


그걸보고 시발 오줌도 못싸며 일해온 지난 세월이 원망스럽더라 


그런데 시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되서 


그냥 그 업장은 접구 


다른곳도 있었는데 


시발 시티 버스타고 다니면서 일하기가 넘 귀찮은데다 


조센업장인데 


이 씨발놈의 주방이.... 한국의 더러운 갈굼주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거시었따 


특히 그 스타일이.. 한번 확 욕이나 하고 말면 그만인 것을 


그냥 두고두고 갈구는... 내가 젤 싫어하는 스타일 ... ㅡㅡ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주방에는 정말 많다 


가끔 심한애들은 초밥집 다찌에서도 그렇게 후배들을 갈구곤 하는데 


내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나름? 관찰해 본 결과는 


대체적으로 비겁한 새끼들이 많다... 특히 약자 앞에서 한없이 잔혹해지는새끼들... 


말로는 뭐 신경 써주고.. 너 실력 늘리려고 봐주는 거지만.. 


솔직히 별거 있나? 그냥 자기보다 못한 애들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푸는거다 


이건 말하자면 잘못된 버릇이라고 보는데 


처음에 그런 사람한테 일을 배워서 안 좋은 습관이 그대로 뱄거나... 


아님 사람 자체가 그렇거나.. 괜히 시발 말 많고.. 


그것도 그렇지만, 계약서, 시급 얘기 없이 내 레시피부터 관심갖는부분에.. 기분이 퐈악 상해부러쓰..


나중에 시발 사업할라고 금지옥엽같이 모아오고 발전시킨 레시피들인데..  


여튼 조깥아서 안해먹겠다고 하고싶었지만 그냥 대충 잘 얘기한담에 생깟음 



3. 그래서 결국 어찌되었느냐 




일단 내가 일자리를 구하며 크게 신경쓴 부분이 세 가지인데 


1) 집에서 가까운가 


2)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가 


3) 일이 편한가 


3번의 부분은 사실 실력상승을 도모하는, 수행중인 조빱 요리충에게 있어 지양해야 할 바이지만 


아니 뉴질랜드에 헬조센, 헬본, 헬짱깨들의 정신을 답습하는 곳이 너무 많아... 


거기서 시발 일을 하고 좆도 최저시급 받아쳐먹으면서 일할거면 


뉴질랜드를 왜옴? 


까놓고 말해서 우리나라, 아님 딴나라던간에 


살기 좆같고, 팍팍하니까 보다 나은 삶을 기대하며 오는 부분인데 (물론 여기도 어느정도 좆같은건 매한가지다만) 


여튼 뭐 그러했는데... 


동생한테 얼마전에 일침을 맞음 


어짜피 학교 졸업하는게 우선이고, 취업은 이후에도 할 수 있으니 그냥 대충 시간때우면서 담배값이나 벌어라는 식의 이야기였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넘 욕심을 낸게 아닌가 싶어서 


목표를 재수정함 


1) 최저시급, 근로계약, 세금납부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2) 편한 일 


3) 집에서 가까운 곳 


대강 이렇게 놓고 보니 몇 군데의 업장에서 갈등을 좀 때리다가 


답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딱봐도 한가해보이는 집 근처 통닭집(...) 알바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통닭은 자주 먹을듯... 





4. 영주권에 관한 추가 정보 


얼마전 새로 구한 한인 플랫 가족집의 아들내미가 나보다 두살 어린데 


이친구, 참 착하고 기본 인성이 돼 있는 친구더라 


그래서 나도 마음 편히 친동생처럼 지내고... 같이 가끔 술도 마시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 친구의 와이프가 나와 같은 요리학교 초기 졸업생 출신인 것이다 


그러하다보니 근처에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관련 정보들을 그야말로 줄줄이 꿰고 있더라 


지난번 글에서 호텔을 우선시하며 대규모 업장에 취업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실 호텔도 호텔 나름인가보더라 만년 코미, 데미쉐프만 달아선 안된다고 하고 직책 유동성이 좀 떨어진다고 한다... 


일단 지방으로 가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수도 있지만 


동생이 2년뒤 오클랜드 혹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파머시 테크니션을 준비하려 하다보니 


둘중 한 군데를 골라 졸업하자마자 그쪽에 취업을 하고 영주권 준비를 함께 해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오클랜드에 막상 계속 살다보니... 그냥 오클랜드에 눌러 앉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값이 사실 좀 에미없이 비싸긴 하지만  


집안 재정 상황으로 봐서 나중에 주택 하나 살 정도는 되니 


사실 뭐 큰 문제는 없고.. 돈이 좀 아깝지만 ㅡㅡ 


여튼 그런데 


문제는 오클랜드 내에서 영주권을 받기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이게 점수제도에 한한것인지, 실제로 심사 자체가 까다로워지거나 뭔가 그런부분이 있는지는 상세하겐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결론은 그거다 


'영주권을 잘 주는 레스토랑이 있다.'


그런곳이 어떤 곳이냐면.. 대표적인 케이스가 스카이시티의 MASU.. 


이외에도 오클랜드 내, 대규모 외식업체가 운영하는 큰 레스토랑등의 경우 


거의 취업해서 좀 일만 하다보면 정말 영주권까지 편안하게 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물론 경력이 필요하다... 초짜는 거의 안뽑을거다 


게다가 바쁜 곳이 많고, 채용도 많이 하고 사람도 많이 바뀌기 때문에 


아직까지 가능성이 있을때 빨리 들어가서 빨리 PR따고 빨리 씨발 가게를 차리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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