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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어릴적부터 연애를 하며, 지금까지 항상 느꼈던게, 여친의 친구가 정말 좆같다. 국내의 오지랖 문화라는게 참 지랄같은게 지 앞가림이나 잘할 것이지 이 개씨발년들이 남 뭐만 하면 감놔라 배놔라 못하는 말이 없어 진짜. 씨발.. 전구.. 전구 어디갔노..

내가 겪었던 여친의 좆같은 친구들은 보통 자신의 친구(내여친)을 존나 대단한 존재, 혹은 아까운 존재, 혹은 존나 올바른 길로 가야할 존재로 본다.(사실은 그냥 지 꼴리는대로 오지랖 떨고 싶은 존재겠지만) 대단한거야 뭐 친구니까 그럴수 있다 쳐, 아까운 것도 친구가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라면 그럴수 있다고 쳐, 그런데 올바른 길은 적어도 지보단 돈 많은 남자새끼 물어서 신분상승하는 시집을 가는거임 . 대단하든 아깝든 결국은 모든게 돈으로 귀결됨. 내가 생각하는 가치나, 방향성이나, 신념따윈 안중에도 없더라. 지들은 어쩔지 몰라도 지 친구는 올바른 길로 가야됨. 그리고 그게 돈임.

실 불나방같은 27년을 살아왔지만, 적어도 내 사람에게 뭘 아끼거나, 따지진 않고 살아왔음. 없던 살림 쪼개가며 데이트 비용 내고, 일년 내내 혼자 밥먹을땐 삼각김밥 먹고, 옷 한번 못사가면서도 여자친구한테는 언젠가 던지던 말로 지한테 꼭 맞던 영양크림이나 마음에 든다던 옷이나 먹고싶다던지, 갖고싶다던 자잘한 선물 사다 주는걸 잊지 않았음.

뭐 그런걸 알아달라는식으로까진 말할수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말을 한다고 쳐, 그래도 그 친구라는 시발년들은 음 그래 좋아. 센스있어. 근데 연봉이? 이딴식으로 귀결되지.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친구들과의 관계도 문제임. 여자들 커뮤니티중에 진짜 이해 안되는게 남자들은 불알친구거나 어느정도 돈독하면, 상당한 유대감을 갖게 되고 상대를 진심으로 위하는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여자들은 씨벌 존나 친하다는 년들끼리 남친 차나, 집이나, 스펙가지고 은근히 경쟁하고 눈치보고 그와중에 덜떨어진년 따돌리고 아주 지랄이 남. 특히 남이 잘되는 꼴을 못봄. 남자들은 진심으로 축하하고 슬슬 빨아주며 뭐 떨어지는거라도 있음 좋겠다 싶지. 여자들은 그냥 아가리로 축하하고 뒤로 존나 배아파하기만함. 친구중에 남자하나 잘 물어서 개천에서 용나는 시집 한번 가면 배아파서 며칠 내내 지 남자친구를 갈굼.

여자는 문제인게 자기가 팔랑귀라는 변명을 하면서도, 친구들의 말을 따라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그리고 그건 '현실적인 선택'일 뿐이고 난 그냥 낙오자인거야. 연애고 짝짓기고 애초에 경쟁이었지만, 그 경쟁이 어느새부터 단지 돈경쟁이 된 것까지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돈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싸그리 동묘시장 떨이처럼 취급받는게 너무 좆같다. 그냥 좆같은 것 뿐만이 아니라 어느 순간 문득 서글퍼진다.

예전엔 남녀차별부터 시작해서 국내 여성인권이나 노동환경 자체가 상당히 불합리하기때문에 여성들의 선택지가 점점 좁아질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거기에 걸맞게 적응된 여성성 앞에 내가 할수있는건 개같이 일하고 돈모아서 통장 인증 한 다음에 내 애나 임신해달라고 금 혹은 다이아 던지면서 말하는 것밖에 없는것 같아..

참 당혹스럽다.. 내가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아 헤븐조센에서 태어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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