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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3줄요약 


1. 경력 없으면 그냥 오지말던가 딴 일 알아보셈 아니면 한국에서 딱 이삼년만 만들어와라 여기선 경력 쌓기 힘들다 


2. 영어는 당연히 기본이고 경력과 잡오퍼>학력(뉴질랜드내)>나이 순으로 중요한데 학교는 돈만 있음 들어가지만 나이많고 경력없으면 개비추 


3. 돈은 생각보다 많이 듬 반면 아웃풋은 본인 실력에 달려있음(선진국이니 대충해도 먹고살거란 희망은 버리시길)





1. 유학후 이민과 영주권 


영주권을 목적으로 뉴질랜드의 요리학교에 입학한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참 많은 정보들을 접해왔고, 디테일한 정보는 유학원쪽에서 상세하게 캐묻거나 인터넷 블로그, 현지 상황에 대한 조사 등으로 구했다. 


그러면 먼저 영주권을 딴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뉴질랜드 정부는 이민에 대해 원래 굉장히 관대한 정책을 펼쳐왔다. 


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만해도, 그냥 자국내 경력만 좀 있어도 영주권 쉽게 따서 들어왔고 


하다못해 몇년 전 만 해도 1년 요리과정 수료 후 오픈워크비자 발급이 가능해 보다 쉽게 영주권을 딸 수 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영주권을 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반면 뉴질랜드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의 수는 이에 비해 적으니 


말하자면 영주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뉴질랜드 정부가 조건을 점점 강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기존 이민정책이 가지고 있었던 헛점들, 예를 들자면 뉴질랜드 내의 학력이 없거나, 1년 과정만 수료한 사람들의 부실한 영어 실력등.. 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는 2년 요리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에게만 오픈워크비자를 주고 있다. 얼마전에 워크퍼밋으로 바뀌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일단은 오픈워크비자로 서술하겠다. 


그러면 이 오픈워크비자라는 건 무엇이고, 왜 그리 중요한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먼저 뉴질랜드에서 일을 하려면 보통 워크비자나 영주권이 필요하다 


이게 없을 경우에도 일을 구할 수는 있지만, 업장 단위에 따라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며, 업장 차원에서 외국인을 고용해 워크비자를 지원해주는 것은 많은 수고로움이 따른다 


반면 본인이 정말 확고한 실력을 지녔다면, 이 과정이 유학후 이민보다 훨씬 돈도 적게 들고 해당 업장 내에서 시니어급의 직책을 맡게 되므로 영주권까지의 길 또한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워크비자를 직장에서 받아 일하는것엔 상당히 큰 리스크가 있는데, 업주가 진상을 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이다. 


막말로 영주권 딸때까지 공짜로 일하라던가, 최저시급 이하로 주면서 부려먹어도 영주권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이걸 거절할 수 없다. 하다못해 영주권만 보고 2년 3년 고생했는데 1,2년 더 고생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규모 업장의 경우이며, 보통 아시안, 특히 인디안과 관련된 업장일 수록 심하다 


반면 학교를 졸업하고 얻는 오픈워크비자는 맨 처음 1년간 자유로운 구직활동이 가능하며, 구직을 했을 경우 2년 더 연장되어 총 3년간의 워크비자로 사용 가능하다 


이 기간 내에 영주권 심사 자격을 얻고, 심사에 필요한 점수들을 채워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유학 후 이민의 과정은 영주권을 그냥 줄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뉴질랜드 내에서 인정받는 학력을 만들고, 그 커리큘럼 내에서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갖춘 뒤, 영주권을 보다 수월하게 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 차원의 정책이라 볼 수 있겠다. 


그러면 다음으로는 영주권 심사표와 함께, 본인의 예상 점수를 보며, 영주권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볼 것이다. 



출처 - 고투엔젯 

참고로 나랑 이 유학원이랑은 일체의 관련이 없음. 그냥 검색하니까 친절하게 이미지 주길래 퍼온것. 



내 계획은 대충 이렇다. 지금 일하고 있는 업장이 있으니, 대충 1년 넘게, 즉 학교 졸업할 때 까지만 일하고, 학교에서 인턴쉽 시작하면 바로 남섬이나 오클랜드 외 지역으로 취업한 다음, 1년 내에 바로 영주권을 신청할예정이다. 원래는 졸업 후 2년까지는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관련 법률이 바뀌어서 오클랜드 외 지역에서의 잡오퍼가 있을경우 점수가 30점이 붙음. 즉 이 표가 낡은건데 저 위에 10점이 30점으로 바뀌어야 함 


고용계약 - 50점 

고용 보너스 점수 - 오클랜드 외 지역 30점 

경력 2년 - 10점 

NZ내 경력 1년 - 10점 

학력점수  - 40점 

보너스 점수 - 10점 

나이점수 - 30점 

 

대략 180점이 나온다 


사실 한 20점 까여도 상관은 없음. 왜냐면 영주권 신청할때 가장 중요한건 무엇보다 고용계약과 직책 영어실력(정확히는 영주권 서폿을 해줄만한 업장에 취업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업장이 규모가 큰 법인일수록 좋다. 그런곳에 취업하기 위한 조건들일 뿐.) , 그 다음으로 140점 넘어갔느냐 정도니까. 실제로 대충 계산했으니 10점정도는 위아래로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인다. 


유학원에서 들은 바로는, 추후에 직업을 구했을 시 영어 주도적인 업장의 경우 따로 인터뷰를 볼 일도 없고 점수를 요하는 경우도 없다 함. 왜냐? 이미 되니까... 이민성 직원이랑 따로 인터뷰를 해도 문제가 없을 상황으로 인식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위 선 세줄요약에서 말했듯, 나이, 경력 안되면 가급적 안오는걸 추천하지만, 영어또한 모자르다면 그냥 한국에서 평생 사시는걸 추천한다. 굳이 수천만원짜리 해외여행 왔다가 씨발씨발 하면서 들어가실 필요는 없어요 님들아... 그리고 여기도 그렇게 존나 살기 좋은 곳은 아니에요.. 



2. 직업 구하기와 뉴질랜드 요식업계의 현 주소


위에서 적은 바로는, 나의 경우 직업 구하는게 굉장히 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게... 


한국내에서 2년간의 일식 경력이 있었다. 


회나 초밥은 완전 프로페셔널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판매할 만한 수준의 물건을 만드는게 가능한 상황이고 


주특기는 핫푸드, 말하자면 니가다쪽인데... 튀김, 볶음, 구이, 조림 등등의 말 그대로 요리에 중점을 두고 일을 배웠다. 또한 다행인건 상당히 퀄리티가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별 생각을 안했지만, 마침 그때 찍어둔 잘 나온 사진들이 있었고


나중에 이쪽으로 넘어와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그동안 일해왔던게 정말 값진 시간이었던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이쪽은 기본적으로 양식 기반인데, 말 그대로 베샤멜, 토마토, 치즈 등등을 이용한 요리를 한다. 


물론 뉴질랜드다보니 모든 요리의 중심에는 감자튀김(....)이 있다. 


여튼 이게 중요한게 뭣이냐 하면 그야먈로 이쪽 친구들이 보기엔 엑조틱한 요리라는 것이다 


하다못해 오클랜드에만 일식집이 한 수백개는 되는 것 같은데 


그중에 제대로 된 일식하는 곳은 다섯 군데도 안된다. 


물론 현지의 니즈가 반영하는 후진 식문화도 한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경력 자체가 중요한건 그만큼 원류에 가까운 레시피들과 조리기법등을 알고 있는 점이고 


하다못해 여기 수백명의 일식한다는 애들중 다시하나 제대로 뽑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현지의 후진 식문화가 의미하는 것은, 현지 내에서 일을 배우며 경력을 쌓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건 요리쪽 일을 해보면 아는 건데, 모르는 사람한텐 아마 쉽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의 분야에 적응해서 이해 바란다. 


예를 들자면 김밥천국에서 10년 일한 청년이 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5성급 호텔에 가면 어떻게 될까. 


분명 김밥천국에서의 10년은 진정 헛된 시간이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처음부터 일을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현지 내 소규모 카페, 스시집 이딴데서 백날 일해봐야 도움될거 하나도 없다. 고로 '제대로 된'경력을 쌓기가 힘든거다. 


다른 분야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특히 요식업은 그게 심하다. 왜냐면 요리라는게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진짜 후지고 별거 아닌 음식도 만들어서 팔 수 있고


제대로 음식을 배우면, 이게 정말 밑도 끝도 없다. 


예를 들어 음식을 하기 전에 소금으로 살짝 절이면, 소금이 재료에 침투함에 따라, 재료에 들어있던 여분의 수분이 빠지고, 여기서 잡냄새도 제거되는 효과가 있으며, 무른 재료는 단단하게 하고, 단단한 재료는 딱딱해지고, 약간의 살균효과, 그리고 이후의 절임작업에 있어서 수분이 빠짐으로서 절임용 양념이 더 잘 배어들고.. 등등..   


음식 하나 만드는데도 정말 깊이있는 과학적인 원리들이 있는 것이며, 이건 제대로 된 업장이 아니면 배울 수 없다. 혹은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일 배우기도 쉽지 않은데, 여긴 어떠할까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현지 내의 요식업 수준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물론 관광도시나 일부 파인다이닝도 있으나, 그런 곳에서 무경력자를 거의 뽑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본 이쪽 요식업계 상황은 보통 최소 3년에서 5년차의 경력자들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으로 구직 사이트만 가봐도 초보자 거의 안구한다. 구한다 치면 진짜 개잡일만 도맡아 하며 경력 쌓긴 힘듬, 물론 힘들지 불가능한 건 아님 


그렇기 때문에 경력이 없이 온 상태에서 말도 씨발 어버버 하면 누가 뽑아주나? 인건비도 졸라게 비싼 나란데. 심지어 나이라도 많아봐 절대 안됌 학교를 졸업해봐야 실무 경력 없으면 황임. 이쪽은 그런 세계임. 학교 2년 다니는 것보다 실무 6개월이 훨씬 성장에 도움이 됨. 일단 일자리 구하기부터 쉽지 않다는 것만 알아두시길. 


그리고 영주권 심사의 최소 필요조건은 셰프로서의 잡 오퍼임 


셰프라는 타이틀은 요리만 하면 아무나 다는 게 아니고, 보통 제대로 된 업장이라면 대충 한 직원 10명당 셰프 한두명 정도가 있음 


여기서 셰프 타이틀 달려면 최소 2년정도는 꾸준하게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오클랜드 내의 소규모 업장의 경우 경력을 쌓기에 제한이 있고 그건 곧 연봉이 꾸진걸 의미한다. 


말하자면 보통 연봉 35k~40k정도에서 고착화될 확률이 높음 


반면 경력이 좀 있고, 영어 주도적인 대규모 업장에서 셰프로 일하면 연봉 50k~70k까지는 얼마든지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여기서 그정도 연봉 받지 못하면 영주권이고 자시고 그냥 한국서 사는게 훨 낫다. 


물론 큰 법인이 운영하는 업장이나, 호텔, 리조트등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나 또한 졸업 이후는 퀸즈타운이나 더니든의 파인다이닝쪽으로 옮길 계획임. 


여튼 경력이 없다면 보통 학교 2년, 워크비자 3년 도합 5년 내에 쇼부칠 자신이 있어야 하고 


조금 만들어 온다면 학교 2년, 워크비자 기간 중 1년 총 3년만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짜피 대략 5년 걸리는건 매한가지다


그런고로 경력이 없는데, 요리유학을 오고싶다하는사람들은 꼭 한국에서 일을 해보길 권한다 자격증은 필요 없으니 그냥 실무로 가라. 양식이든 일식이든 한식이든 상관없다. 가급적 비싼 곳으로 가라. 


왜냐하면 아니 씨발 수천만원 들여서 영주권 따려고 유학오는건데, 지가 5년동안 꾸준하게 해야되는 일이 무슨 일인지 맛도 안보고 무작정 들어온다는게 말이 되나? 그게 사람이여 병신새끼여? 


최소 학비만 삼천 오백이고, 차 무조건 필요하니까 사면 사오백 더들고, 처음에 혼자 들어왔을때 정착비용으로도 수백만원, 이후에 한달 생활비 최소 백만원 이상은 드는데 하다못해 최소 사천만원은 처음에 뭉테기로 들고 와서 꼴아박아야 하는데 


알바 자리 구한다는 보장도 없고(물론 쉽지도 않음) 언제까지 돈을 까먹어야 할지도 모르고


도대체 뭘 믿고 그냥 건너오려는 건지 난 이해할수가 없다. 


또한 어찌 되었든 간에 최소 5년간은 요리 관련 일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1년이고 6개월이고, 하다못해 일주일이라도 바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해 보며 


이 일이 나에게 괜찮은지, 이 일을 하면서 꾸준히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자가점검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또 하나, 요리로 일단 어떻게든 영주권만 따고 나중에 다른 일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종종 있던데 


솔직하게는 그냥 바보짓으로밖에 안보인다. 


아니 학비만해도 삼천오백에, 일년 생활비만 최소 천이백인데 


그러면 5년이라고 쳤을때, 버는 돈은 제하고 쓰는돈만 일억에 가깝다 


그래봐야 학력 없으면 끽해봐야 캐셔, 노가다, 공장 이런 것밖에 할 수 없고 


돈도 벌어봐야 얼마 못버니 


차라리 다른 직종, 대표적으로 괜찮은게 약학테크니션이라던지 


아니면 아예 돈과 노력을 더 들여서 3년제 학사로 들어가 전문직종을 하던가... 



3. 경력이 없으면 왜 더 좆같은가  


일단 영주권은 말 그대로 경쟁이다. 


내가 씨발 이것땜에 어떤 추잡한꼴을 봤냐면 


지난번에 플랫을 구하는데, 한국인 플랫인 건 신경을 안썼지만 가격이 너무 착하고 위치가 좋길래(주당 150불, 학교 근처에 공과금 다 포함된 가격)


바로 계약을 하려 하니, 같은 방에 산다는 요리하는 아재가, 같은 요리충이라고 같이 집 쓰기 싫댄다 


난 진짜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갔는데, 다른 아재에게 물어보니 아무래도 같은 직종간의 경쟁심리같은걸로 추측된다는 말 뿐이었다. 


진짜 시발 살면서 이런 좆빠가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경쟁은 경쟁인데, 누구와의 경쟁인가 하면 


먼저 인도인과 워크비자로 일하는 다른 경력자들과의 경쟁이 되겠다. 


일단 인도인새끼들은 진짜 씹노답 핵극혐 새끼들이다 


이새끼들은 시발 여기 최저시급 15달러인데, 5달러만 받고 주당 60시간 일하는것도 서슴치 않는다 


이런 친구들과 경쟁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다음으로 워크비자로 일하는 경력자들의 특징은 


소규모 자국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는 케이스인데 


말하자면 일식집에 셰프가 한명 있는데 


일본에서 5년차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영어는 존나 못하는데 일은 존나 잘한다고 보자 


그러면 이친구에 비해서 경력없고, 학교만 졸업하는 친구들은 절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영주권에 눈 시뻘개져서 온갖 더러운 일, 무상추가근무 서슴치 않고 하는거 보면 진짜 토나온다. 아니 물론 노력은 가상하고 그렇긴 한데, 더러운 꼴 보기 싫어서 한국 떴는데, 여전히 더러운 꼴 보니 그냥 극혐일수밖에... 


또한 이런 소규모 업장의 경우, 영주권 스폰서가 힘들수도 있으나, 특히 몇몇 한인 업주들의 경우 가능하다고 술술 구술려서 개같이 부려먹고 말아버리는 경우도 많다 하니 조심해야한다. 


어디까지나 가장 좋은건 대규모 업장에 취업하는 것이고, 영어와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4. 마무으리하며.. 


여기서 있었던 기간은 고작 8개월인데 


진짜 좆같이 유학원에 속아서 넘어 온 사람들(와서 학교만 졸업하면 알아서 취업되고 영주권 나온 줄 알던)


조금 하다가 요리 좆같다고 때려치고 돌아간 사람들 


수천만원 들여서 학교 다니고 일하다가 결국 지쳐 짐 싸서 집에 간 사람들 


그 외 수많은 무상노동자들... 


어쩌다보니 다양한 케이스들을 눈 앞에서 보고 느꼈다. 


결국 안될놈은 안되는거다... 


물론 나도 될지 안될지는 모른다. 다만 내가 가진 기술이 여기서도 통한다는 확신이 있었고 


고작 2년, 이제 3년의 경력이지만 스스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왔던 테크닉들이 수십년 경력의 양식 셰프들보다 '일정 부분'에서는 더욱 프로페셔널해질 수 있다는 걸 보았다. 


영주권은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친 한 번의 심사다. 


또한 이쪽의 행정은 굉장히 깐깐하고.. 말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그냥 넘어갈것도 한번 더 물어본다던가 디테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 요리를 통해 유학 후 이민하고 싶은 이들은 요리를 정말 사랑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음식에 대한 사랑, 돈내고 먹어주는 이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또한 버티기 힘든게 이 바닥이기도 하고 


연봉이던 명예던... 그야말로 자신의 실력에 따라 밑바닥부터 천상계까지 멋대로 널뛰기하는 곳이니까... 

 

이번 글은 어디까지나 영주권을 준비하는 자의 입장에서 썼으나 


학교를 졸업하고, 그리고 나서도 영주권에 대해서는 다시금 여러번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성공하던, 실패하던 그 기록은 꼭 남길거다 


그래야 또 속아서 유학원들 회식 시켜주는 새끼들이 좀 줄어들 것 아닌가. 


그리고 내 글이 좀 비관적이라 해서 무조건 경력이 있어야 하고 그런 건 아니다 


경력없이 와서, 학교 졸업하고, 좋은 한인 업주 만나서 셰프 포지션 얻고 영주권 진행과정을 순탄하게 치른 사람도 상당하다. 또한 이런 케이스들이 스탠다드고.. 


다만 그 과정중에 있는 불확실성이 의외로 크고, 또한 그러려면 최소한 나이라도 젊어야 좀 편하다 


어찌되었든, 영주권을 보다 쉽고 확실하게 따려는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다보니 방향이 이리 되었다. 이 부분에 있어 오해는 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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