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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이유 3줄 요약 


1. 좆같게스리 인터넷 검색으로는 유학 생활이 어떠한지 디테일하게 알기가 힘듬.(유학원들의 무식한 쓰레기 블로그 공격이 한몫함)


2. 말하자면 유학후 이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기가 힘들었는데, 반대로 취직부터 하거나, 영주권부터 받고 취직한 기술자들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활 정보도 올리고 함. 


3. 그러니까 내가 씨발 한번 써 보겠다 이거야. 유학생활의 좆같음을. 왜냐면 좆도 그냥 와서 가방만 매고 다니면 되는줄 알다가 돈낭비하고 나가떨어지지 말라고. 





뉴질랜드는 영연방에 속해있던 국가다. 


말하자면 교육,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사회적 시스템의 초점이 영국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보니


미국 똥꼬빨다가 부스러기 주워먹은 갓본의 발가락을 빨다가 발톱에 낀 때라도 감지덕지해하는 헬좆센의 사회 시스템과는 약간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는 운전생활할때의 라운드 어바웃이나, 삭막하다 못해 황폐할 정도의 커리큘럼인데 


일단 커리큘럼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나는 NZMA 실비아 파크 캠퍼스에 레벨 3로 입갤했다


보통 좆문대의 경우는 레벨 5, 6까지이고, 레벨 5는 2년제, 6는 보통 3년제로 알고 있다. 


내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엔, 레벨 3 20주, 레벨 4 20주 레벨 5 40주, 그리고 레벨 5중에서 20주는 인턴쉽 


그런고로 정규 레벨 5 과정은 20주밖에 안되는 기괴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데(물론 인턴쉽도 날로 먹는건 아니고 쉬는날 학교와서 레포트 써야함) 


아무래도 뉴질랜드 내에서 외국인 전용 학교를 만들다보니, 교육과정의 한계치 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편의를 배려한 커리큘럼이 아닐까 한다. 


다시금 비용을 정리해 보자면 1년 18000달러 * 2 = 36000 한화 2880만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비는 대략 1개월에 1200달러(하루 세끼, 각방 포함)* 24 = 28800 한화 2300만원


인턴쉽 20주 최저시급으로 받는다 치고 모으는 돈 16(홀리데이 페이 포함해서) * 40 * 20 = 12800 대략 한화 1000만원 


남은 60주 동안 주 20시간의 알바를 한다 치고 모으는 돈 16 * 20 * 78 = 19200 한화 1500만원 16


참고로 4주치의 알바 임금은 16 * 20 * 4 = 1280 한화 대략 100만원 


즉 학비 및 생활비로 써야 하는 돈은 대략 5200만원이고 


합법적으로 벌 수 있는 생활비는 대략 2500만원임 


그리고 나는 200만원짜리 중고차를 샀고, 홈스테잉 초기 정착비에 대략 100만원, 플랫팅에 150만원 추가로 씀. 


여기서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조센징이랑 엮여서 일하면 최저시급 받고 일하기는 힘들다고 보면 됌 


그리고 돈이 더 필요하면 캐쉬잡을 뛸 수 있는데, 어짜피 이민 노리는거 그럴 돈은 한국에서 미리 벌어오든가 부모님 등골 빨아먹고,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함. 그래도 주 30시간까지는 해볼만하다고 생각.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위에서 적었다 시피 20주, 20주, 40주의 레벨 3가지를 수료해야 함. 


그리고 5주당 교수(Tutor)가 바뀌며 한 유닛을 진행하게 되고


한 블록당 4개의 유닛이 있음. 그래서 보통 한주당 한 유닛을 끝내는데 


처음엔 이론수업 예를 들어 파스타에 대해 이론수업을 하면 파스타의 종류, 원료, 보관 기간, 보관 방법 등등.. 딱딱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그다음에 파스타나 뇨끼로 된 요리를 종류별과 조리 방식으로 나눠서 공부함


예를 들어 보자면 파스타라는게 사실 삶아서 조리하는 거지만(boiling), 모네(Mornay)소스에 버무린 마카로니를 오븐에 굽는건 baking method로 표현할 수 있음. 


그래서 한 유닛당 보통 4개에서 5개정도의 요리를 배움. 


그리고 유닛은 대략 A4용지 8장 내외의 프린트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식을 배울때마다 재료, 준비과정, 조리과정, 완료과정에 대해 상세히 서술해야 함 (이건 그냥 노가다) 


다 배우고 나서는, 2개에서 3개정도의 요리를 실기 테스트함. 


여기서 맛이 없거나, 차갑거나, 드럽게 만들었거나.. 기타 등등의 완벽하지 못한 이유가 있으면 떨어짐 


그럼 어떻게하냐? 다시 완벽하게 만들어서 패스해야됌 그러려먼 수업시간보다 일찍 나오던가, 교수가 지정해주는 시간에 학교로 와서 해야됌 


참고로 내 첫 블록때 교수는 시발 존나 좆같은 노오력파라서 안되면 노오력 노오력을 하란 말이다!! 라며 밀어붙여 주당 30시간정도는 학교에 나왔던 걸로 기억함 


그리고 실기를 패스하면 그 유닛을 마무리하며 클로즈북 테스트(이론시험)을 보는데, 이게 은근 까다로워서.. 


말하자면 맞는 말이더라도 불필요한 문장을 쓰면 틀린거고, 교수가 말한 것과 학습 자료 내에 있는 범위와, 적당한 상식 선에서 버무린 조옺같이 완벽한 답안을 내야 함. 물론 문법이 틀려도 가끔 틀리는 경우가 있음. (작문력이 어지같히 좆같으면)


그래서 클로즈북 테스트도 결과적으로는 다 맞아야됨. 다 못맞으면 다시 시험을 보는데, 이게 완벽히 시험 보는 분위기로 보는 거기 때문에, 눈치껏 뭘 틀렸는지 알아서 준비해서 다시 봐야 함. 


여기서 시험을 존나 건성으로 보거나, 영어가 후달리는게 티가 많이 나거나, 실습에서 븅신같이 혹은 의욕없이 해대면 백퍼 떨어짐


그리고 시험볼때 긴장풀고 설렁거리다가 치팅 의심 받아도 백퍼 떨어짐 


한블록 떨어지만 2500달러 대략 200만원 대고 재수강 해야됌... 그러므로 그럴 일은 가능하면 만들지 말고 


그냥 닥치고 교수가 주는 수업 자료랑 공부할거만 달달 외워놔야 함 


이때 달달 외워놓은 definition이나 cooking methods는 나중에도 아주 중요하게 작용 하는데 


만약 나중에 응용해서 요리를 할 때 기초지식을 까먹는다면 fail할 확률이 존내 높음... 교수가 그거 지난번에 분명히 시험봤는데 왜 모르냐며 존내 갈구고 진땀을 흘리게 될 수도 있음 ㅋㅋㅋㅋ 


그래서 보통 마지막주는, 한 블록동안 있었던 4개의 유닛에 대한 더블체크(이쪽새끼들은 더블체크가 문화임 물론 난 트리플체크) 예를들어 이름을 잘 썼는지, 체크나 교수의 사인이 필요한 곳에 다 되어 있는지, 실습이나 시험에서 떨어진 것은 없는지 체크를 하는 시간을 가짐. 


이번 2번째 블록의 교수는 미국인이었는데, 샌디에이고 출신이라 그런지 멕시코 요리를 존나 잘함 ㅋㅋㅋ 


근데 자기 스스로 시간낭비하는게 싫으니 4주차에 다 끝내버리고 5주차엔 도넛이나 타코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 해서 실제로 해봤는데 


멕시코 요리를 존내 잘함.. 덕분에 요새 타코만 줄창 쳐먹다보니 방구에서 시발 쿠민냄새랑 코리엔더냄새가 섞여 나옴 


여튼 한 블록은 이렇게 끝나는데... 


솔직히 말하면 좆같은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갓질랜드에 와서 헬조센의 룰을 고수할 순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니 그냥 짜져서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고, 또 난 원래 기본기가 나름 탄탄하니 별 문제될건 아예 없었음 


되려 실습 커트라인만 높아져서(물론 나만) 시발 좆같이 실패한적이 한두번 있음, 하지만 교수가 신경써서 봐준덕에 돈받고 팔아도 될만한 요리들이 나왓음


시간표는 주중반과 주말반이 있는데, 주중반은 월화수목금 11시-3시 스케쥴로 다녔고 


주말반으로 옮긴 지금은 8시-4시로 다니고 있음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는 듯 싶음. 다른 주말반은 12시에서 8시까지 하는 곳도 있고.. 


그리고 이론수업은 몰라도 실습수업할때는 쉬는시간이 거의 없음. 4시간마다 한번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일부 교수는 그냥 안쉬고 하다가 3시쯤에 끝내주기도 함. 근데 애새끼들이 존내 얼타고, 느리고, 뺀질대다보면 처음엔 그나마도 6시가까이 끝나는 적도 있음 


그리고 요리 스타일은 일단 프렌치가 베이스임 


그렇다보니 베샤멜, 벨루테, 토마토, 할렌다이즈, 에스파뇰 등등.. 


우리나라에선 사실 양식하면 프렌치보단 이탈리안인데, 아무래도 존내 느끼하고 짠 음식이 많음 


특히 나같은경우는 일식 베이스에 맞춰져 있다보니, 절묘하게 소금기가 느껴지는 슴슴한 간을 두고 이 무지랭이 새끼들이 싱겁다며 좆나게 까댄적도 있었음 


그리고 이쪽에서도 파스타는 존나 인기가 많아서, 아무래도 프렌치, 이탈리안쪽에 편중된 양식을 배울 수가 있을거임 


첫번째 블록에서의 중점은 food safety와 마더소스, 기초 스톡등을 가지고 진짜 좆밥들에게 어울릴 한심한 요리들을 가르쳐 주고 


두번째 블록에선 디저트, 쌀, 파스타등을 배웠음 


그리고 지금은 여름방학.... 


오늘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식 레스토랑에 면접을 봤는데 


아무래도 결과가 나쁘진 않을 것 같음 


이참에 돈이나 좀 벌어서 보다 사람답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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