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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öyksopp (Royksopp, Röyksopp)

프로매국노 2011. 5. 5. 18:58

 Röyksopp(이하 로익솝)은 노르웨이의 전자음악 듀오다. 음악적 스타일이 꽤나 독특하다. 빅 비트가 떠오르는 하우스 bpm의 브레이크 비트나, 메인 보컬과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다운템포, 전반적으로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느낌의 음악들을 만들어낸다. 그나마 두드러지는 특징은 ‘Eple'같은 곡에서 보여주었던 신디사이저의 느낌이다. 대강 일렉트로닉 팝 정도로 볼 수 있겠다. 1998년에 결성된 이후로 네 장의 앨범을 냈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vein Berge와 Torbjørn Brundtland는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 Svein는 12살이었고 Torbjørn은 13살이었다. 이때부터 둘은 전자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한 것은 아니었다. 98년까지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자음악 씬에서 놀았다. 그러다가 98년, 노르웨이 전자음악 씬 내의 콜라보레이션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이때 로익솝이 결성되었다. Röyksopp은 노르웨이어로 주머니버섯이라는 뜻이다. 이는 원자 폭탄의 버섯구름을 연상시키려는 의도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성 초기에는 싱글, 콜라보레이션 위주로 활동했다. 









 첫 번째 싱글 ‘So Easy’는 특히 영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나온 싱글들도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바로 영국 레이블과 계약을 하게 된다. 그리고 2001년에 그들의 첫 앨범 ‘Melody A.M.’이 발매된다. 영국은 잘 모르겠지만 노르웨이에선 백만 장이 팔렸다고 한다. 음악을 참 잘 만들기도 하는데 뮤직 비디오도 센스가 쩐다. Remind Me의 뮤직비디오는 2002년 MTV 유럽 베스트 비디오로 뽑히기도 했다. 프랑스의 인포메이션 그래픽 디자인 회사가 만들었다는데, 나름 볼만하다. 이후 2005년 두 번째 앨범 'The Understanding'이 발매되었고 왠지 당연하게 영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흥행한다. 이때부터 미국 내에서도 로익솝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빌보드 차트에도 오르내리곤 했다. 또 ‘Only This Moment’의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1968년 5월 혁명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 때문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로 2009년의 Junior , 2010년의 Senior도 늘 적절한 히트를 쳤다. 참 잘나가는 그룹이다.

 음악을 구하는 김에 라이브 공연 동영상을 받아봤는데 세션들을 추가해서 맛깔나게 참 잘 한다. 재작년인가 내한을 한번 했던 것 같은데, 라이브 공연이었다면 꽤나 볼만한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하이브리드한 맛이야말로 로익솝의 매력이다. 뮤지션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에 신경을 쓰고, 음악적인 부분도 어떤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양한 스타일을 섞는 실험적인 음악들이 하나의 코드를 구성하는 모습이다. 정말 멋진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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