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가 대학교 2학년 시절.. 정말 꿈에 그릴만큼 어여쁜 여학우와 함께 교양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더군다나 우연찮게 조별 과제도 같이 하게 되었고 어쩔수없이 대화도 종종 나눌만한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이 쌍년이 진짜 싸가지가 얼마나 없는지 내가 슬쩍 들이대본 것도 아니고 그저 함께 과제를 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치밀어 올라 순수했던 스물한살의 나조차도 홍두깨로 줘 패고 싶었을 정도였다. 그냥 어린건지 지딴엔 잘나게 구는건지 내가 말미잘같이 생겨서 그랬는지 벌써 육년이 지난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건 그렇고 그 교양 수업을 마치고 난 한참 뒤의 어느날 충대 중문 오락실 앞에서 그녀가 불에 그을린 북어포같이 생긴 군바리와 팔짱을 끼고 걷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북어포 닮은 군바리의 어깨품에 파뭍혀 화사하게 웃는 그 처자의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난 들어가 쉴곳 하나 없는 내 고추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었다.
'페이스북 똥글 명작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친의 좆같은 친구년들 (1) | 2015.12.01 |
---|---|
헬조센과 자영업 (0) | 2015.12.01 |
노잼 특선단편 바람의 딸 ㄹ혜 (0) | 2015.12.01 |
탈조센 하던 날 (0) | 2015.12.01 |
변명 (0) | 2015.12.01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Deep House
- french house
- disco house
- house
- Downtempo
- 탈조센
- 가난충
- 뉴질랜드 생활
- Atmospheric
- 요리유학
- 유학후이민
- Trip-Hop
- Electro house
- fat boy slim
- Ambient
- 뉴질랜드 유학후이민
- Progressive House
- electronica
- 극혐
- 헬조센
- 뉴질랜드 유학
- justice
- 오클랜드
- French Touch
- Lounge
- 뉴질랜드 요리유학
- Tribal house
- Electronic music
- 뉴질랜드
- NZMA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