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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지금 본인으로 말하자면 뉴질에서 중고차만 어쩌다보니 3번을 사게 되었는데 


그와중에 첫번째 거래는 개실패, 두번째는 성공적, 세번째는 그냥 ㅍㅌㅊ는게 아닌가 싶어 


중고차를 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들과 


사는 방법에 대한 최소한의 스탠다드를 제시하기 위해 이 글을 적는다. 


먼저 중고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 얼마나 차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느냐는 점이다 


그 다음으로는 꼼꼼한 검사가 필수다. 일단 내, 외부로 스크래치나 데미지 입은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한다. 


예를들면 자잘한 기스나, 타이어 마모도, 엔진 내부 상태 점검, 오일 찍어보기, 라디에이터 주물러보기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에어컨도 한번 켜 보고, 음악도 크게 한번 틀어보고, 급제동, 고속주행, 급커브 한번씩 해보는게 좋다. 


다음으로 딜러냐 개인이냐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키위(백인, 개인, 딜러) = 한국인(개인, 딜러) > 키위(섬나라, 개인) = 중국인 > 넘사벽 > 인도인 순이다 


인도인과 금전거래는 절대 하지 마라. 그냥 안하는게 답이다. 가능하면 말도 섞지 말고 친한 척도 하지 마라. 


굳이 인도인과 소통해야 할 일이 생기면 명령을 해라. 법의 범위 밖에서 정신적인 폭력을 가하는 편이 가장 좋다. 그놈들에게는 평등한 관계가 없다. 오직 위아래만 있을 뿐이며 모든 소통과정에서 사기를 치는 습성이 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뉴질랜드 중고차 거래의 모든것을 알아보자. 


1. 먼저 본인이 필요한 차종을 정한다. 소형, 해치백, 세단, SUV 등등...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트레이드 미다. 


2. 트레이드미를 통해 모델을 하나 선정한다. 보통 도요타나 닛산을 고르는게 가장 좋고(제일 무난하며 수리시 비용크리나 재판매시 문제도 적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혼다나 마쯔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사실 혼다가 마쯔다보다 낫다고 보긴 하는데 키위사회 내에서 마쯔다 중고가격이 상당히 좋다. 유럽차의 경우 잔고장이 심하고, 스바루의 경우는 엔진계열 수리하는데 돈이 조올라게 깨진다. 이외 미츠비시, 포드는 그냥 쓰레기고, 나머지 잡차는 본인 취향에 따라, 혹은 베스트셀러등을 고르면 된다. 


3. 연식, 주행거리, 엔진 및 기타 옵션등을 점검한다. 당연히 깡통일수록 저렴하고 풀옵일수록 비싸다. 대략 500~1000불정도는 차이가 난다. 가능하면 풀옵을 사자. 여기서 점검할 부분이, 가죽시트, 크루즈컨트롤, 선루프, 토우바, 알로이휠, 전동시트 등등이 있다. 


4. 가죽시트나 토우바 옵션은 별로 권하지 않는다. 가죽시트의 경우 뉴질랜드의 뜨거운 햇볕때문에 조올라게 뜨거워지곤 한다. 다만 가죽시트만의 장점도 있기에 어느정도 고려할 사항이긴 하다. 토우바는 엥간하면 필요 없는데다, 토우바를 달고 다닌 차량은 엔진을 혹사시켰을 확률이 높기도 하다. 


5. 예를들어 트레이드미에서 닛산 티다 2006년식의 차를 찾아본다고 치자. 차의 내, 외부 컨디션, 타이밍 벨트 교체 및 기타 큰 부품 교쳬 이력등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중고차를 살때 10만 내외의 차를 사기때문에 타이밍벨트 교체가 가장 중요하다. 가능하면 워터펌프 및 기타 부속도 같이 갈아준 차가 좋다. 한번 뜯어내면 공임이 존나게 나온다. 700-800이상은 깨진다고 보면 된다. 스바루의 경우 1000가까이 깨진다. 


6. 다음으로 본인이 원하는 차량의 평균 시세를 정한다. 다시금 예를 들어 닛산 티다 2006년식 해치백 1500cc, 마일리지 6만의 차량을 본다고 치면 비슷한 차량들을 한번에 모은 뒤, 대략 5500의 평균시세를 정할 수 있겠다. 


7. 딜러샵에서 차를 살때 주의할점이 많은데, 딜러샵 같은경우에는 차의 중요 부품들을 적당히 중고로 때워서 조립한 차량들이 많다. 그렇기때문에 최소한 타이어정도는 점검해주고, 타이어가 많이 닳았거나, 오래되어 갈라졌거나 하면 무조건 한번씩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 최소 300-400정도는 더 네고 가능하다. 이외에도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다가 미션을 전진, 후진으로 바꿀때 소리가 좀 크게 난다거나, 창문 여닫는게 좀 느리다거나, 엔진 소리가 심하다거나, 에어컨이 안나온다거나 여튼 뭔가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피하는게 좋다. 위에서 말했듯 저렴한 부품으로 대충 때웠거나 최소한 굴러갈 정도로만 막아놓은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딜러샵에서 차를 살 때에는 1000불정도 여유를 두고 사는게 좋다.


8. 반면 개인에게 살 때는 의외로 돈이 안드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얼마전까지 타고 다니던 차였으며, 차주도 본인 목숨이 걸린 일이기때문에 어지간하면 차에대해 신경을 좀 쓴다. 다만 에어컨이 잘 나오는지, 그정도는 꼼꼼하게 봐주는게 좋다. 에어컨이 안나온다면, 가스만 채우면 된다고 할 수도 있는데, 콤프레셔에 문제가 생겼다면 500-600은 기본으로 나간다. 반대로 말해 에어컨이 안나온다면 그만큼 깎을 수도 있는 것이다. 


9. 시간적인 여유도 상당히 중요하다. 같은 차종, 마일리지, 연식을 두고 꼼꼼하게 본 뒤, 옵션등을 비교하여 최적의 차를 하나 골라 놓은 뒤, 트레이드미 및 코리아포스트등의 급매물등을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10. 그다음 테스트 드라이브에서는, 위에서 말했듯 고속주행, 급정차, 기어 이것저것 다 넣어보기, 에어컨, 음향, 급커브, 휠얼라, 핸들 바란스 등등을 모두 테스트해봐야 한다. 


11. 차를 사기 전에는 AA나 VTNZ에서의 인스펙션, 혹은 근처 한인 공업사등에 돈을 좀 쥐여주고 검사를 한번 해달라고 하면 된다. 한인 공업사들이 아줌마들 상대로 눈탱이는 곧잘 치지만, 이런경우에 잘 해주면 나중에 고객이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왠만하면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해주는 편이다. 여담이지만 얼라는 한인한테 받지 마라. 키위한테 받아라. 한인얼라-인도인수준. 


12. 키위들같은경우에도 네고시에이션, 즉 가격 후려치기가 상당하다. 그러므로 개인 거래에서는 보통 최소 500불정도는 네고할 수 있다. 이건 개인에따른 협상력에 차이로 다양한 결과를 빚을 수 있다 보는데, 보통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 느낌으로 막 지르다가 갈까 말까 하면 한번씩 더 붙잡게 되어 있다. 


13. 가장 좋은게 급매물을 인스펙션 후 인수하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저렴한 가격에 차를 사는 것도 좋지만, 좋은 차를 저렴하게 사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그렇기때문에 시간을 충분하게 두는 것이 좋고, 겨울 막바지(9~11월)에 중고차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중고차가 가장 안 팔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급매물의 경우는 딜러, 개인 가리지 않고 나온다. 보다 안전하고 오래 탈 수 있는 차를 위해선 인내심과 꼼꼼함이 필요하다. 솔직히 좀 반인륜적인 말이긴 하다만, 차량 오너의 경우 나이가 좀 있는 남자가 가장 좋고, 어린 여자와 인도인이 가장 안좋다. 전자의 경우 가족을 태우기때문에 점검등을 자주 받고, 후자의 경우는 관리를 아예 안하고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잘 모른다. 대충 딜러값 비슷하게(평균가의 60%정도) 불러보고 아님 말고식으로 하는 방법이 좋음. 


14. 사실 똥차같은경우에는 대충 잘 나가고 에어컨만 나오면 그냥 사도 상관없을 듯 싶다. 차값이 2000인데 인스펙션에 170불 드는것도 좀 웃기지 않은가... 조금 문제가 있어도 장거리만 안뛰면 괜찮은 경우도 많다. 내 첫차같은 경우엔 아예 목숨 내놓고 타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냥 죽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다. 



다음으로는 내 경험을 이야기해주겠다. 


첫번째 차, 


마쯔다 패밀리어 97년식 17만 1300CC $3000


이건 솔직히 적기 싫을 정도로 쪽팔리는데, 앞으로 절대 나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가볍게 적는다. 


당시 웹에 올려진 가격이 3000이었고, 딜러가 생각한 가격은 아마 1500이었을거라 추정됨. 


근데 내가 그냥 덥석 주고 샀고... 딜러는 아마 인생 최고의 딜을 성사시켰다며 가족과 함께 카레파티를 열었을 것으로 생각됨. 


그 차의 문제점은 라디에이터, 쇼바 위 고무빠킹 경화, 낡은 엔진 등등이었고 


심지어 1년 뒤엔 미션오일 누유로 인한 미션 슬립현상까지 일어났다. 


이 당시 폐차 컨디션이었고 어찌저찌 나도 사기를 쳐서 700불에 팔긴 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진짜 귀신에 홀린 것 처럼 아무 생각없이 샀으니... 심지어 가격이 비싸면 어느정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여기는 일단 그렇다. 비싼 물건은 그냥 사기다. 별 이유가 없다. 


트레이드미를 통해 비교한 동급 스펙보다 훨 비싸다면, 그냥 그거 보여주고 깎으면 된다. 


여튼 길게 쓰고싶지 않으니 이정도로 하고.. 


두번째 차, 


혼다 CR-V 2004년식 7.8만 2500CC $8100


CRV 자체가 깡통옵션으로 유명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옵션이 상당히 좋은 차였다. 가죽시트, 우든핸들, 귀때기(사이드미러 히터), 온열시트, 오디오 튜닝, 라이트 및 내부등 LED튜닝 등등... 


다만 타이어 상태가 완전 쉣이어서 네짝을 다 갈아야 했다. 비싼거로 갈아서 한짝당 200불씩 줬다. 


일단 동급의 모델에서 최저가였다. 딜러 급매물이었기에... 


하지만 엔진 컨디션이 진짜 최상이었고, 혼자의 명차 CR-V답게 별로 흠 잡을 구석이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외부 잔기스들정도랄까. 나중에 점검할때도 크게 들어간게 없었고. 


근데 지금 치치에서 퀸타까지 이사를 하다가 시발... 핸드폰을 보다가 기둥에 꼬라박아버렸다. 


크게 먹은정도는 아니고, 우측 라이트만 다 먹은 정도인데, 보험사에서 폐차 결정이 왔고, 세번째 차를 급하게 찾다가... 


평소에 흠모하던 스바루의 아웃백을 사기로 결정했다. 


세번째 차, 


스바루 아웃백 2005년식 13만 2500CC $7500


가장 크게 볼 옵션은 크루즈 컨트롤, 최신식 스테레오, 10만키로에 타이밍벨트 시스템 전부 교체한 것이었다. 딜러 차량을 몇개 몰아보며 오디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순정오디오 카바 벗겨내고 튜닝용 카바 파트만 800불이라더라. 그냥 튜닝되어있는 차를 사야겠다 싶었다. 


시승시 큰 문제는 없었고, 엔진이나 미션 상태도 좋아보였다. 


내 외관이 매우 깔끔한건 덤이고 


오늘 저녁에 배달받기로 했으니, 퀸스타운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며 또다시 정을 붙여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중고차 살때 체크리스트를 적어줄테니 자세한 방법은 검색을 통해 알아보도록 


엔진, 미션계열에 뭔가 문제가 있는듯 하다면 절대 차를 사지 말고, 나머지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하나씩 찝어가며 깎으면 됌 


엔진 - 오일 찍어보기(너무 시커멓거나 쇳가루 많으면 안조음), 떨림, 소리, 밟을때 나가는 느낌도 체크 

트랜스미션 - 오일 찍어보기(분홍색), 기어 바꿀때 소리나 충격이 있으면 안됌, 헛도는듯한 느낌 즉 미션슬립의 경우에도 좆망

냉각수 - 없으면 대충 물 넣으면 댐, 라지에이터 고무 한번 주물러봐서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야 함

브레이크 패드 - 한짝당 50불씩 깎으면 됌

타이어 - 한짝당 16인치면 150 17인치면 200불 깎으면 됌 

타이밍벨트(여기선 캠벨트라 부름) 교체 여부 -보통 10만키로마다 한번씩 교체를 하는데, 8,9만이거나 18만 이상인데 교체를 안했다 그러면 천불 깎으면 됌

창문 여닫는것 - 한짝당 200불, 스위치가 고장나도 100불은 받아야함

앞유리 워셔젯 - 모터 고장났을경우를 대비해 300불은 깎자 보통 뒷쪽 모터랑 바꿀수 있으니 남는 돈으로 과자나 사먹으셈 

오디오 - 한짝이라도 문제있으면 양짝 다 갈아야돼서 최소 300불은 깨짐. 500불 깎으셈

서스펜션(쇼바) - 본넷을 열어봤을 때 양쪽 사이드 바퀴 위쪽에 쇼바가 있는데, 위쪽 고무 빠킹이 낡으면 갈라지고 경화되는 현상이 생김. 보통 가는데 400불 정도 드니 600-700불정도 깎을 수 있음. 이걸 안갈고 그냥 타고다니면 죽음. 

에어컨 - 안나오면 일단 사지마셈. 가스충전드립치든 뭐든간에 콤프레셔가 나갔을 확률이 높고 이외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무조건 500불 이상 깎으면 됌. 


일단 문제가 두개 이상 나오면 천불 이상 후려쳐도 암말 못함... 산다음에 고치라고 하면 고쳐서 비싸게 팔라는식으로 덤비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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