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인터넷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화 아저씨 OST로 사용된 Dear라는 곡이 유명하다. 처음엔 이 느낌 그대로 잔잔한 음악을 하는 인디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2009년도에 출시된 앨범이 하나 나온다. 일렉트로 하우스란다. 음악을 들어보니 나름 괜찮다. 얼마 전에 다루었던 프렌치 하우스의 영향을 좀 받은 듯 싶기도 하다. 적절하게 펑키하고 디스코의 냄새를 풍긴다. 멤버는 세 명이다. DJ와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찬우, VJ이권, 메인 보컬 진실. 미모도 출중한 편이고 특색있는 목소리를 가진 보컬이다. 그런데 이들의 하우스를 들어보면 음악에 묻혀서 목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는다. 프로필을 살펴보면 DJ와 VJ에 유난히 눈길이간다. 알아보니 73,..
프랑스의 독특한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는 매력적인 하우스 음악이 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으며 그 인기를 반증하듯 Nu(Neu, New)-disco, French touch, Filter house, Tekfunk등의 많은 이름이 있는 음악이다. 음향적 특징은 Cut-off와 Phaser를 주로 사용한 이펙트, 70-80년대의 디스코를 샘플링 한 것이고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Daft Punk, Cassius, Etienne de crecy, Bob Sinclar등이 있다. 우리는 이 음악을 프렌치 하우스라고 부른다. 프렌치 하우스는 세 가지 음악 형식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가 ‘French touch’다. 이는 프랑스 스타일의 Space-disco에서 기인한다. ..
요새 와우에 푹 빠져있다. 동생과 함께 즐기다보니 아무래도 PC방을 자주 찾는다. 나는 늘 적절한 구석 자리에 앉아 게임을 한다. 사람의 왕래가 잦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가끔 피할 수 없는 놈들이 있다. 헤드셋을 이용해 게임하는 놈들이다. 특히 큰 소리로 욕지거리를 하거나 게이같은 말투를 쓰는 놈들을 보면 주둥아리를 찢어 버리고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놓는 놈들도 항상 꼴 보기가 싫었다. 그런데 언젠가 그 시끄러운 음악들 속에서 일렉트로 하우스를 듣게 되었다. 썩 좋은 음악이라고 느끼지는 않았으나 이 음악을 듣는 놈이 한둘이 아니기에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았다. 곡의 제목은 We no speak americano. Yolanda Be Cool이라는 호주 밴드와 프로듀서 DCUP의 합..
검색하다 나온 비트매니아 일러스트. 그냥 자극적이길래 올려 보는데 왠지 일러스트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본인이 전자음악을 접한 계기는 리듬게임이다. 이것저것 건드려 본 것은 많지만 그중 코나미의 비트매니아를 제일 재미있게 했다. 특히 곡을 선택할 때 그 곡의 장르를 나타내주는 것이 좋았다. 내가 무슨 음악을 플레이하는지 알 수가 있었으니. 이는 리듬게임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재미였다. 약 2년간 시간이 날 때마다 나는 짬짬이 비트매니아를 즐겼고, 사운드 트랙을 구해 리듬게임 음악을 듣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리듬게임에 들어있는 한 음악에 ‘제대로 꽂힌’ 결과였고 나를 전자 음악의 세계로 이끈 동기가 되었다. 실제로 만나본 테크노, 트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지 대략 6-7년 정도 된 것 같다. 솔직히 처음엔 멋있어 보였다. 약간 인상을 찌푸리며 담배 연기를 훅 내뱉는 나의 모습. 어릴 적에는 그리도 멋을 몰랐다. 뭐가 좋다고 돈과 건강을 바쳐가며 그렇게 담배를 피워댔는지. 끊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왠지 슬퍼질 것 같다. 남들 눈치나 보며 구석진 곳에서 혼자 찔끔 찔끔 담배를 빠는 나의 모습이 상상된다. 그래도 좋다. 흡연자에게 담배를 피우는 시간만큼 편안하고 차분해지는 순간은 없다. 편의점에 가서 처음으로 말보로 레드를 한 갑 사 피웠을 때의 감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지금은 던힐을 피운다. 하지만 그전에는 나름 이것저것 안 피워본 담배가 없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내가 피웠던 담배들을 모조리 정리한 글을 ..
프로디지(The Prodigy)의 공연 사진 빅 비트는 90년대 초반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프로디지(The Prodigy)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팻 보이 슬림등(Fat Boy Slim, Normal Cook)이 있다. 빅 비트는 대략 bpm120에서 140사이 정도의 브레이크 비트, 애시드 하우스 스타일의 신디사이저 음, 60-70년대의 펑크, 재즈, 락, 팝 등의 반복되는 부분들을 다양하게 포함하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의 사운드적 특징을 보자면 크레센도, 빌드 업, 드랍, 폭발음이나 사이렌, 드럼 롤 등을 이용한 드라마틱한 사운드, 당시의 음악들이 주로 사용하던 컷 오프나 파싱, 플랜징 등도 종종 사용된다. 90년대 초반의 영국 음악 씬..
전자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모든 것이 생소할 것이다. 음색이며 장르, bpm이나 아티스트까지. 짧은 역사를 지닌 전자 음악이기에 관련 서적이나 자료가 많지 않고, 그나마 수집할 수 있는 정보들도 정확히 규정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알아야 할 것인가? 좀 더 쉽게 전자 음악에 접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1. 아티스트를 먼저 보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곡을 듣고 ‘필 더 소울’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바지를 촉촉이 적셨다면, 그 음악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질문을 해야 한다. 왜냐? 그래야 그 곡을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고 앨범이라도 하나 사 들어볼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하지만 여기서 ‘음악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곳은 어딘가?’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두..
인터넷에서 우연히 구한 사진인데 드럼치는 형의 머리숱을 보아하니 오래되지 않은 과거의 사진인듯 싶다. 대략 2004년쯤, 지금은 세월의 흐름 속에 침잠된 Hysteric Blue라는 밴드의 음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보컬 타마의 청명한 음색과 가창력은 발군이었다. 한없이 팝에 가까운 락도 좋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대략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낮은 느낌인데 이걸 정확하게 뭐라고 해야 할 지가 미묘하다. 쉽게 말하면 후진 곡들이 많았다. 그들의 정보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그룹이 JUDY AND MARY(이하 JAM,주디마리)였다. JAM은 히스테릭 블루의 롤 모델이었다. 장담컨대 그렇게 생겨난 밴드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주디 앤 마리는 93년부터 01년까지 6장의..
Portishead의 2008년 울버햄튼 Civic hall 공연 사진 "우울할 땐 무슨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이런 질문을 들어본 적이 있다. "포티쉐드라고 영국에 진짜 우울한 애들 있는데, Glory Box라는 곡이 있거든요? 그거 한번 들어 보세요." 건성으로 답했다. 그 사람이 정말 그 음악을 들어볼지는 모르지만 나는 정말 우울할때 그 곡을 듣는다. Portishead의 음악들은 노골적인 우울함과 슬픈 감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만히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우울해져 몸이 나른해지고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음악들은 치명적이다. "Portishead"는 영국의 지명을 그대로 따온 이름이다. 이 3인조의 밴드는 1991년에 결성되었으며 눈여겨 볼 점이 있다면 멤버 중 한 명인 제..
강렬한 일렉트로 하우스가 좋았던 때가 있었다. 그땐 트랜스나 하드스타일도 꽤 좋아했다. 그러던 와중 미니멀 테크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당시 주로 들었던 bpm110-130 사이의 Acid한 미니멀 테크노들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다. 절제된 사운드와 그루브, 미묘한 엑스터시야말로 미니멀 테크노의 참맛이라고 느꼈는데, 이 때 우연찮게 듣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빠져 지냈던 것이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알게 된 이후에 알게 된 짤막한 정보들이 있었다. 웅얼거리는 느낌의 킥 드럼 소리, 곡의 긴 전개, 하우스와 트랜스의 사이라고나 할까.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알게 된 초기에는 이런 곡들을 좋아했다. 트랜스의 느낌이 나는 음악들이랄까. 워낙에 깊고 감상적인 음악들을 좋아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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