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니카'라는 단어는 낯설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 인디 뮤직의 더럽고도 순수한 고결함과 클럽 문화의 퇴폐성까지 함축할 수 있는 키위드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어의 생성에 있어 '트렌드'를 제조해 내는 공장과 같은 언론의 업적은 훌륭하다. 일렉트로닉풍 트랜스 힙합은 도대체 어느 나라 음악인지 모르겠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도 알수없는 단어로 '품위있게' 썰을 풀어 보고 싶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많다고 느낀다. 나는 단지 '일렉트로니카'가 좋았던 소년이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그저 신나는 댄스 음악 정도로만 알고 있던 게 다였다. 그래서 싸이월드의 BGM은 '일렉트로니카'를 멜로디와 패턴 시부야계로 분류하는지 모르겠다. 이 해괴한 분류법은 수능 등급제보다 어이가 없다. '일..
작년 이맘때쯤 프랑스의 전자음악을 주제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경청하다가 유난히 나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만나게 되었다. 가을에나 어울릴 멜랑콜리한 감성과 우울함을 극대화시키는 격정적인 음악 전반의 분위기. 나는 그렇게 OMR을 알게 되었다. 당시 학교 근처 술집에서 일을 하던 선배에게 OMR의 음악을 틀 것을 권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분위기 있는 음악들이다. OMR은 보컬 및 키보드를 맡고 있는 Virginie Krupa 와 기타를 연주하는 Alex Brovelli의 듀오로 시작되었다. OMR이 시작되기 이전 Virgini는 Pop과 New wave쪽에 몸을 담그고 있었고 Alex는 Punk, Rock, Ska, Hip-hop쪽의 뮤지션이었다. 어쩌면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맞물리며 이처럼 ..
2008년 초, 극심한 추위 속에서 약간의 소주와 김치찌개로 속을 채우고 친구들과 대전 둔산동의 "Cocoon"을 갔다. 귀가 얼얼할 정도로 큰 사운드가 나를 반겨 주었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면서, 짧은 미니스커트의 아가씨들과 팔뚝에 기묘한 문신을 한 청년을 보았다. 분명 그들은 내게 관심이 없겠지만 나는 그들에게 유난히 관심이 갔다. 묻거나 따질 겨를도 없이 나와 친구들은 리듬을 탔다. 그때부터 나는 클럽이 좋았다. 정확하게는 그 이전부터지만, 막연한 환상을 벗어난 시점부터 좋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신발 속의 깔창은 나를 좀 더 용기 있는 남자로 만들어 주었다. 깔창이 드러나지 않게 내 키에 비해 좀 더 긴 청바지를 입었다. 친구들과 몇 번의 눈빛 교환을 한 후 마치 들이대 달라는 것처럼 대형을..
초기의 Trance는 90년대 초반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House나 Techno와 같은 4/4박자에 Bpm은 130대에서 150대까지이다. 허나 초기의 Trance는 그야말로 House와 Techno의 접점을 이루는 듯 하며 Trance 특유의 몽환적인 감성을 제외하고는 별 특징이 없는 듯하다. 우선 초기의 Trance를 들어보자. 첫 곡은 Vocal이 들어간 Trance중 지금까지도 최고의 곡으로 인정받는 곡이다. Trance에서 왜 여성 Vocal이 주로 쓰이는지 알려줄 만한 곡이랄까. 여성 Vocal만이 만들어내는 황홀하고 몽환적인 음악의 극치다. 두 번째의 Fable이란 곡은 Uprifting Trance가 정형화되기 이전, 굳이 따져보자면 Dream Trance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장르의 ..
이번의 주제는 Techno다. 예전 가수 이정현이 활동할 때 그녀가 ‘테크노 여전사’라고 불리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생각된다. 우선 초창기의 Detroit techno를 들어 보시라. 아날로그 Synth와 Drum machine을 사용한 초창기의 Techno는 80년대 후반 Detroit에서 시작되었다. 아니, 80년대 말 Detroit에서 생겨난 이 도발적인 음악이 Techno라고 정의된 게 옳다고 볼 수 있겠다. 당시의 Disco와 Chicago house 그리고 Funk를 기반으로 Industrial music의 정신과 미래지향적 허구성으로 빚어냈다고나 할까. 아, 나도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모를 정도로 복잡해지지만 단순하게 말..
이 글의 목적은 Electronic music의 세부적인 장르를 다루는 것이다. 그 이전에 Electronic music의 굵은 줄기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 또한 일일이 다루기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기에 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Dance music들을 우선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다. 대표적인 Dance music 장르로는 House, Trance, Techno, Jungle 등등이 있다. 이번에는 이 4가지의 특성과 세부 장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선 House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 보겠다. 그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그럴 듯 하다. 몇 가지의 예를 들어 보겠다. House를 만들어낸 요소들은 Disco,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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