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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주제는 Techno다. 예전 가수 이정현이 활동할 때 그녀가 ‘테크노 여전사’라고 불리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생각된다. 우선 초창기의 Detroit techno를 들어 보시라.
아날로그 Synth와 Drum machine을 사용한 초창기의 Techno는 80년대 후반 Detroit에서 시작되었다. 아니, 80년대 말 Detroit에서 생겨난 이 도발적인 음악이 Techno라고 정의된 게 옳다고 볼 수 있겠다. 당시의 Disco와 Chicago house 그리고 Funk를 기반으로 Industrial music의 정신과 미래지향적 허구성으로 빚어냈다고나 할까. 아, 나도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모를 정도로 복잡해지지만 단순하게 말해서 시카고에서 하우스 틀고 놀 때 디트로이트에서도 우리도 뭔가 해보자는 정신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시도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처음 Techno를 접했을 때 과연 이것을 음악으로 불러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 격렬한 고민을 느꼈다. 분명히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믿는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테크노다.
하지만 Techno는 엄밀한 Electronic dance music의 일종이다. 클럽에서 ‘빵빵하게’ 들으면 신이 날 수밖에 없고, 다른 장르보다 마이너한건 사실이지만 Techno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이쯤에서 서비스 곡을 하나 준비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테크노’ 음악이다. 위에서 보여주었던 예제들과는 판이한 느낌이 든다. BPM은 약간 빨라졌다 쳐도, 격한 멜로디 라인이 살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굳이 따져 보자면 Hardcore House 혹은 NRG쪽이 아닌가 싶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음악은 Techno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이 음악을 ‘테크노’라고 부르면 앞에서 아는 척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아마 설명 하는데 적어도 두 시간은 걸릴 테니까.
하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Detroit Techno는 90년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다. 바로 Minimal Techno의 출현이다.
정말 이 음악들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다. ‘less is more’라는 정신에 걸맞은 음악들이다. 내가 볼 땐 참 예술적인 음악들이다. Mnimalism의 영향을 ‘지대로’ 받아서일까. 개인적으로 첫 번째 곡처럼 Minimal하면서 Acid의 영향을 받은 곡들이야말로 Minimal techno의 진수가 아닌가 싶다. 보통 Minimal Techno에 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뽕삘’을 좋아 하니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그저 그런 평범한 곡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두 번째 곡은 정말 지나치게 Minimal한 느낌이 나서 한번 올려봤다.
Techno라는 음악과 Minimalism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느낌이 든다. Electronic music 전반적으로 반복적이며 단순한 멜로디를 이용하는데, 그러한 부분이 극대화된 Techno와 만나는건 정말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보통 Techno에 대한 예전의 기억들은 위에서 들었던 몇몇 Minimal Techno중 Bpm이 120대 후반에서 130대 초반정도의, 즉 House와 비슷한, 허나 House와는 매우 상이한 느낌을 받았다. 허나 Detroit Techno를 볼때, Techno의 Bpm은 어느 정도 ‘유도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House의 영향을 받고 태어난 장르지만, Bpm쪽에서 이 장르만의 독자성이 생겼다고 본다. 물론 Sound는 점점 House와 멀어져 갔지만.
Techno의 역사가 짧다는 것을 증명하듯, Techno의 굵은 줄기란 이게 전부다. 요새도 Detroit techno를 DJing하는 DJ들이 많으며 Miniaml은 아직까진 Trend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House와의 결합으로 Tech house가 생기기도 했으며, 빠른 Detroit techno는 Hardcore로 발전했고 Minimal Techno가 ‘More deep'해진 경우도 있다. Electronic music의 특성상 음악이 서로 엮이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포스팅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Techno의 맥락을 짚는 정도로만 마무리 짓고자 한다.
사실 이번에 Techno를 소개한 이유는 이후에 언급할 Trance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Chicago에서 House가 생기고, Detroit에서 Techno가 생겼다면, Europe에서는 Trance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Techno와 House의 접접에 있는 것이 Trance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Techno중에서도 빠른(대략 130 후반에서 140 근처의 Bpm정도)음악들이 만들어내는 Dance music의 느낌과 Euro synth pop의 감성을 섞은후에 어떠한 전위적인 시도를 통한 몽환적인 음악이 초기의 Trance였다고 본다. 물론 다른 음악들이 전혀 Trance와 연관이 없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Techno쪽에 비중을 두고 싶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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